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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일기

16개월 아기와 인생 첫 해외여행 떠나기 (to. 오키나와 5박6일, 꿀팁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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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며

오랜만에 글을 작성합니다. 아기 돌 이후로 해외 출장도 다녀오고, 육아에 전념하다 보니 글을 쓸 시간이 따로 없었습니다. (이건 핑계고, 사실은 글 쓰는 것에 있어 휴식기를 가져보았다는 거죠) 그리고 다시 글을 쓰고자 마음먹은 계기는 우리 아기와 함께한 소중한 시간을 기록하는데 글쓰기가 굉장히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은 아기와 함께 오키나와 여행을 다녀온 후의 여행 기록에 관한 것입니다.

여행 시 꿀팁 공유

  • 비행기 예약 방법은, 저가 항공과 아시아나 중에서 선택을 고민했습니다. 이유는 출발/도착 시간이 아기의 생활 패턴과 잘 맞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은 적절한 시간이 없어서 저가 항공과 아시아나를 비교했습니다. 아시아나는 캐리어를 가져갈 수 있는 수가 더 많고, 배쉬넷 신청이 간편하여 최종적으로 아시아나로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 숙소 예약은, 일본 숙소는 일본 야후에서 검색하는 것이 가끔 저렴한 경우도 있었지만, 트립닷컴이 더 저렴한 경우도 있어 여러 예약 사이트를 찾아 최종적으로 예약을 완료했습니다.
  • 렌트카 예약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오키나와 달인이라는 곳에서 진행했습니다. 해당 카페는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궁금한 점을 물어볼 때마다 신속하고 친절한 답변을 받아서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최종적으로 예약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여행 계획은 트리플 어플을 사용해 수립했습니다. 숙박 장소를 중심으로 주변의 가볼 만한 곳을 추천받을 수 있었고, 직관적으로 여행 계획을 변경하고 관리할 수 있어서 트리플 어플을 활용하여 여행 코스를 세웠습니다.
  • 결제 방법은 미국 출장 때 사용했던 트래블 월렛으로 환전을 하고 결제를 했습니다. 내가 원하는 때 환전 수수료 없이 미리 환전해둘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 대화 수단은 영어가 익숙하지 않고 오키나와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영어 사용이 적어서 파파고를 통해 일본어로 대화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몇몇 숙소에서는 한국어를 사용하는 직원도 있었지만, 대화가 원활하지 않아 파파고를 통한 일본어 대화가 주를 이뤘습니다.
  • 오키나와 날씨는 11월 말 5박 6일 동안 동남아 날씨와 유사하여 주로 반팔이나 가벼운 긴팔을 입었습니다. 한국에서 비행 시간이 2시간이면 오키나와에 도착할 수 있어서 추운 겨울에 아기와 돌아다니기 어려울 때 오히려 오키나와와 같은 날씨의 곳으로 여행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전략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상세 여행 후기

트리플로 계획한 오키나와 여행

5박 6일 동안 오키나와 전역을 훑는 여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처음에는 오키나와 북부에서 3박을 하고, 중부에서 1박을 하고 나하 근처에서 1박을 하는 계획으로 진행했습니다. 항공, 숙박, 렌트카를 미리 예약하고 세부 일정은 틈틈이 네이버의 오키나와 달인 카페를 통해 정보를 얻으며 여행 계획을 세워 나갔습니다.

최종 가계부 

 

5박 6일간 소비한 총 금액은 3,579,336원입니다. 처음에 시작하면서 선글라스를 못 챙겨와서 렌트카 인근에 있는 아시비나 아울렛에서 구찌 선글라스를 구매한 것이 큰 지출 중 하나였습니다. 나머지는 주로 식비와 기념품 구매에 사용되었습니다.

여행 도중 선글라스를 구매하는 출발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의 대비가 되었고, 아시비나 아울렛에서 다양한 선택지 중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아 구매하게 되어 기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현지 음식을 즐기며 지출된 식비는 현지의 맛과 문화를 더욱 풍부하게 체험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여행을 기념하기 위해 구매한 기념품들은 다양한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고, 소중한 순간들을 기억에 남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5박 6일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여행지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곳은 "비세 후쿠기 가로수길"입니다. 처음에는 큰 기대 없이 바쁘게 계획했던 일정을 취소하고 숙소 근처를 돌아다녀보기 위해 갔었는데, 그 결정이 훌륭한 선택이었습니다. 이곳은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고, 특히 우리 아이가 열심히 잘 걸을 수 있었던 곳이어서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5박 6일 중 가장 실망했던 여행지

가장 실망한 곳은 "네오파크"입니다. 처음에는 파인애플파크와 네오파크 중에서 선택을 고민하다가 호띵이가 동물 보는 것을 좋아해 네오파크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 들어서자마자 무수히 많은 새들과 관리가 되지 않는 듯한 느낌의 동물원을 온 것처럼 느껴져 매우 실망했습니다.

네오파크는 동물들이 사람들을 구경하는 위치로 꾸며져 있어서 오히려 사람들이 동물들의 구경거리가 된 것 같았습니다. 또한, 먹이체험을 하려면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갈 수 있는 곳도 제한되어 있어서 크게 실망스러웠습니다. 기대와는 달리 동물원의 상태와 체험 프로그램의 한계로 인해 경험이 예상보다 훨씬 아쉬웠습니다.

이런 경험은 여행 중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실망도 여행의 일부이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더욱 풍부한 여행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맛집

여행 3일차 저녁에 방문한 다이자에몬 스시 초밥 우동집은 가장 기억에 남는 식사 장소 중 하나였습니다. 그때는 호띵이가 잠을 자고 있는 동안에도 밥을 먹을 수 있어서 편리했고, 가성비가 뛰어난 초밥과 우동을 즐길 수 있어서 특히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다른 맛집들도 전반적으로 맛있었지만, 호띵이와 함께하는 식사에서는 특별한 기억이 남기 어려운 곳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이자에몬은 호띵이가 밥을 먹는 동안에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식사를 할 수 있었고, 그에 비해 다른 장소들은 호띵이와의 식사 중에는 뭘 먹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바쁘게 지냈던 곳들이 많아서 더욱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호띵이가 더 크게 되면 새로운 맛집을 찾아가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그때마다 기억에 남는 맛집이 바뀔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글을 마치며

한국에서의 추운 날씨를 떠나 따뜻한 오키나와에서의 여행은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여행 일정이 길어서 여러 곳을 다녀오면서 많은 행복한 순간을 만끽했고, 가끔은 지치는 순간에 호띵엄마와 약간의 갈등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대화를 통해 사랑이 더 깊어지는 순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공감 관련된 문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가 아직 공감의 영역에서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앞으로의 가정에서 어떻게 공감을 키워나갈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첫 번째 해외여행이었고 긴 일정 동안 여러 곳을 다녀온 만큼, 앞으로는 좀 더 느긋한 여행을 통해 그 지역을 느끼고 싶은 계획이 있습니다.

지금은 벌써 2023년 연말이고, 우리 아기는 글을 안 쓴 사이에 분유에서 이유식을 지나 유아식을 먹으면서 세상의 다채로운 맛을 배우고 있고, 기어다니기를 지나 걸어다니고 있고, 이빨도 여러 개 나왔습니다. 봐도 봐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우리 아기, 올해도 수고했고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계속해서 행복한 순간들이 가득한 가정이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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