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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육아 일기 ( ~ 37일 신생아 육아 일지 및 육아 필수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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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며

육아란 쉽지 않다. 글로써 방법을 습득하고 유투브 영상을 아무리 많이 본다고 한들 실전은 생각보다 더 어려웠다. 이유인 즉슨 보편적인 아기들의 특성에서 일부 다른 점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엄마 아빠 모두 첫 경험이다보니 익숙지 못하기 때문에 아기를 키워나감에 어려움이 있었다. 둘이서도 힘든 육아인데 독박육아라면 정말 밥먹을새도 없이 아기만 봐야할 수 밖에 없을 듯하다. 이번 글에서는 지금까지 아기를 키우면서 느꼈던 점과 꼭 준비해야할 육아템에 대해 기록하고자 한다.

아기의 일상

수유텀 (모유 + 분유 혼합) / 메델라 유축기

여러 육아 서적과 유투브로 공부한 결과 수유텀은 3시간 간격을 유지하기로 하였고 매번 모유수유하기 힘드니 분유 혼합으로 아기에게 밥을 먹이고 있다. 모유수유는 아기와의 애착형성에 장점이 있지만 얼마를 먹었는지 확인하기 힘들고 한번 먹을때 제대로 안먹으면 금방 애기가 다시 일어나 보채기 때문에 텀을 잡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에 분유는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양을 먹일 수 있으니 수유텀을 잡기 쉬워 혼합으로 아기에게 밥을 먹이고 있다. 엄마가 활동하기 편한 낮에 주로 모유수유를 하고 새벽/아침/밤(잠들기전)에는 잠을 잘자라는 뜻에서 분유를 먹이고 있다. 분유 수유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꼭 필요한 아이템이 바로 보르르+베이비브레짜+젖병소독기 3종 조합이다.

집에 정수기가 있어서 정수기로 물온도를 맞추려고 생각했는데 친한 지인에게 출산 선물로 받은 보르르는 분유 물온도를 맞춰주는데 아주 편리한 도구이다. 100도까지 물을 끓인 후 40도까지 낮춰주는데 따로 온도조절을 위해 공수가 투입될 것이 없어 매우 잘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베이비 브레짜는 분유를 원하는 용량에 맞춰 제조해주는 기계인데 미세한 양조절이 되지 않지만 분유를 황금비율로 잘 만들어준것이 장점이다. 젖병소독기와 건조대는 아기 입으로 들어가는 젖병을 깨끗하게 관리해주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 위의 아이템들을 갖추면 분유를 먹이는데 있어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없는 상태에서 분유를 먹여본적이 없어 있고 없고의 차이점은 경험해보지 못했으나 위의 아이템들을 못 갖춘상태에서 호띵이 밥먹이라고 하면 제대로 분유를 만들여 먹일 자신이 없다. 모유를 먹임에 있어 수유텀을 지켜야하기때문에 호띵엄마가 원할때마다 호띵이에게 모유를 줄 수없어 유축을 해야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처음에는 보건소에서 2주간 무료로 빌려주는 스펙트라를 빌려서 유축을 했는데 호띵엄마가 불편함을 호소하여 2주 안되어서 메델라 유축기를 대여했다. 훨씬 더 부드럽게 잘 유축된다고 하는데 내 입장에서는 호띵엄마가 좋다고하면 문제 없어서 어떻게든 호띵엄마의 요청사항을 들어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밤잠들기전 분유먹고있는 호띵이

트름시키기

아기가 뭘 먹으면 이어서 트름을 시켜줘야한다. 안그러면 먹었던게 공기도 같이 들어가 배앓이를 해서 깊은 잠을 못자기때문에 트름시키는 것은 밥먹고 나면 같이 해줘야하는 필수 코스다. 트름시키기가 아직도 애매한게 어떤때는 소리를 크게 했다가 어떤때는 한참을 안하기 때문에 인내심도 필요하다. 10~15분간 연속으로 트름을 시키려고 시도해도 안하면 그냥 눕혀도 괜찮다고 해서 눕히면 금새 배앓이를 해서 살짝 우는데 이때 트름시켜주면 금방한다. 아기 밥먹이고 트름시키면 1시간은 그냥 지나가는데 우리엄마는 나를 어떻게 키워냈을 지 돌아보게 되었다. 트름시키기는 자세에 따라 성공률이 다르긴 한데 계속 하다보면 어느정도 노하우가 축적될 듯 하다.

기저귀 갈기 (소베맘 기저귀갈이대 + magikan 기저귀 휴지통)

육아하면서 신생아때 꼭 필요한 아이템을 고르라면 단연코 위의 두가지 아이템을 고를 것이다. 분유는 모유수유를 한다고 하면 분유아이템의 중요도가 낮아질 수 있지만 모든 아기는 기저귀가 필요하다. 그리고 사람이라면 대/소변을 볼 수 밖에 없다. 손목 건강을 지켜주면서 냄새도 잡아주는 위의 두가지 아이템은 기저귀를 갈아주는 것에 있어 매우 유용하다. 맨바닥이나 애매한 소파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아준다고 상상하면 굉장히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육아도 템빨이라는게 괜히 나온 이야기는 아니다. 아이템을 잘 갖출수록 아기를 키우는데 있어 어느정도 어려움은 해소가 된다. 아기 성장과정에 있어 꼭 거쳐야 하는 근본적인 어려움(원더윅스나 이유없는 울음)은 아이템에 의존해서 해결되지 않지만 아이템이 잘 갖춰질수록 아기의 컨디션을 향상시켜줄 수 있다. (빠르게 조치를 해줌으로써 아기의 울음을 잡아주고 심신의 안정을 찾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깉은 이유로 위의 두가지 아이템은 필히 추천해본다.

잠자기 / 머미쿨쿨 + 라라스 베개 + 리안드림콧

머미쿨쿨은 아기가 움직이다가 깨는 흔히말하는 모로반사에 좋은 아이템이다. 다만 체온이 기본적으로 높은 호띵이는 태열  + 땀띠가 있어 매번 사용하지 못하고 밤에 잘때만 사용하고 있다. 리안드림콧은 당근으로 미리 구매해 놓았는데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다. 라라스베개는 최근에 선물 받아서 신생아에게는 잘 안맞다고 하지만 혹시나하는 마음에 써봤는데 호띵이가 잘잔다. 라라스베개도 체온을 높여주는지 자고 일어나니 땀띠가 더 생기는걸 보고 고민하고 있다. 그래도 땀띠보다도 잘때 잘자는게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절히 사용할 계획이다. 잘때 깊게 잘자는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를 뿌듯함이 차오른다.

글을 마치며

이번 글은 호띵이를 키우면서 유용하게 잘 쓰고있는 육아템 리뷰 및 호띵이 하루 일상에 대해 기록해보았다. 앞으로 우리 가족의 목표는 호띵이 수면교육을 통해 밤에 통잠 재우는 것이 목표이고, 더나아가 건강하게 잘키워내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태어난지 37일된 호띵이가 이제는 눈 맞춤을 잘하고 초점책을 집중해서 본다. 아직 터미타임시기는 아니어서 그냥 누워만 있는데 울때 기가막히게 잘 울고 잠자는 법을 슬슬 익혀나가고 있는 중이다. 수유텀은 3시간 간격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오차가 있더라도 ±1시간 오차를 가지고 수유텀을 유지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엄마아빠의 노력을 통해 호띵이가 더욱 건강한 하루를 보내길 간절히 바란다. 출근하고 이어서 육아를 하다보니 글쓰는 것이 뜸해졌는데 조금의 여유가 생기면 그시간을 잘활용해서 최대한 기록을 많이할 생각이다. 우리 부부가 했던 일들이 나중에 잊혀질때쯤 함께 되돌아보며 이런일이 있었구나 라고 웃으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소재가 될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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