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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경제뉴스정리

2022년 5월 루나 코인이 망할수 밖에 없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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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며

5월은 주가의 하향세와 코인 폭락이 과하게 두드러지고 있는 달이다. K-암호화폐의 대표 주자였던 루나-테라가 며칠새 급락하면서 암호화폐시장에는 큰 파장이 일어났다.

스테이블 코인이란?

암호화폐는 일반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크다. 심지어 1~2시간 사이에 몇 배를 오르고 내리는 코인도 있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비트코인도 심한 경우 하루에 10% 내외의 변동이 발생되기도 한다.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경우, 예측 불가능한 가격 변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러한 가격 변동은 암호화폐에서 아직 풀지 못한 문제 중의 하나이다. 국내 거래에서도 암호화폐의 가격 안정성이 필요한 경우가 있지만, 특히 수출·송금 등 해외 거래에서는 급격한 변동성 및 수수료 등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암호화폐가 안정적 가치만 보장된다면, 널리 사용될 수 있다. 기간에 따른 환율 차이 등의 변동성이 없다면, 거래 당사자들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다. 이런 필요에 의해 가격이 안정된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게 되었다. 스테이블코인의 개념은 오래 되었는데, 테더(Tether), 트루USD(TrueUSD) 등 달러 페깅(pegging) 토큰은 이미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1] 페깅(pegging)이란 "못을 박아서 고정시키기"라는 뜻으로서, 암호화폐의 가격이 마치 못을 박아놓은 듯이 법정화폐에 가치에 고정되어 있다는 뜻이다.

 

법정화폐 - 해시넷

법정화폐(法定貨幣, legal tender)란 국가가 정한 법률에 의해 그 가치가 보장되는 화폐이다. 법정통화(法定通貨) 또는 간략히 법화(法貨)라고도 한다. 같이 보기[편집]   이 법정화폐 문서는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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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의 코인 구조?

테라는 암호화폐의 가격 안정성을 보장하고 전 세계 사용자의 일상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격 변동이 심하게 발생하는 비트코인(Bitcoin)을 포함한 암호화폐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테라 생태계에는 테라 토큰과 루나 토큰이 존재한다. 테라는 한국 원화와 1:1 비율로 고정되어 가격 안정성을 유지하는 스테이블 코인이며 결제 및 디파이(De-Fi)에 활용된다. 또한 테라 블록체인에서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 지불에도 사용된다. 루나는 테라의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채굴 토큰으로 테라에 대한 전체 수요에 맞춰 유통량을 조정한다.[5] 테라 가격이 1원 보다 낮을 때, 사용자는 테라 네트워크에 1 테라를 전송하면 네트워크에서 이용자에게 1원 상당의 루나를 받을 수 있다. 네트워크에 전송된 테라는 일부분 소각되거나 예비 기금에 저장된다. 반대로 테라의 가격이 1 원 보다 높을 경우, 사용자는 1원 상당의 루나를 테라 네트워크에 전송하면 1테라를 지급받게 된다. 이와 같이, 루나의 발행 및 소각을 조정하는 알고리즘에 의해 테라의 가격은 안정성을 보장 받을 수 있다.[6] 한편 테라는 가격이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 테라가 국경 없는 디지털 화폐로 사용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한국의 티몬 배달의민족, 야놀자,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Qoo10), 동남아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 캐러셀(Carousell), 베트남의 티키(TIKI) 등 아시아 25개 이커머스 플랫폼이 참여한 테라 얼라이언스를 통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테라는 업비트, 바이낸스, 해시드 등으로부터 360억원의 투자 자금을 받은 바 있으며, 테라에 투자한 업체는 바이낸스랩스(Binance Labs), 오케이이엑스(OKEX), 후오비캐피탈(Huobi Capital), 두나무㈜(Dunamu), 폴리체인캐피탈(Polychain Capital), 에프비지캐피탈(FBG Capital), 해시드(Hashed), 원케이엑스(1kx), 케네틱(Kenetic), 애링턴XRP캐피탈(Arrington XRP Capital), ㈜네오플라이(NEOPLY) 등 다양하다.[7]

 

테라 - 해시넷

테라(Terra)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을 다양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제공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이다. 간략히 UST라고도 한다. 테라 프로토콜에는 다른 암호화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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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의 폭락 이유?

시작은 2022년 5월 8일이었다. 일부 대규모 UST 물량이 매도되며 UST의 페깅이 1달러 아래로 깨지는 일이 벌어지며, 스테이블코인이 제 기능을 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심지어 당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으로 시장 유동성이 급격히 얼어붙었고 나스닥을 비롯한 미국 증시 또한 급락하고 있었다. 당연히 가상자산 시장에도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었는데, 9일 하루만에 비트코인이 10% 급락하는 등 시장 전체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악재와 겹치며 UST의 페깅은 좀처럼 회복하지 못했고, 이에 UST에서 손을 떼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 대표적으로 테라의 대표 디파이 앵커(Ankr)는 한때 예치금이 170억 달러였지만 5월 12일 기준, 20억 달러로 8분의 1 수준이다. 참고로 앵커의 예치금은 대부분이 UST로, 예치금이 줄어들었다는 건 테라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말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미국의 재닛 옐런(Janet Yellen) 재무부 장관은 5월 10일 열린 청문회 자리에서 "UST의 뱅크런 사태를 알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통해 소비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 재무장관이 공개적으로 UST의 뱅크런을 언급했고, 자금 이탈은 더욱 가속화됐다. 결국 5월 12일, 1달러를 유지해야 하는 스테이블 코인 테라는 0.69달러까지 떨어졌다. 30% 가량 가격이 내리며 스테이블 코인의 기능을 다 하지 않는 상황까지 온 것이다.[19] 이에 테라 가격의 안정화를 위해 개발된 토큰, 루나도 가격이 폭락했다. 2022년 1분기 전체 암호화폐 중 시가총액 10위 안에 들어갔던 유일한 국산 코인인 루나는 UST의 가격을 헤지하는 역할을 하는 코인이다.[20] 알고리즘은 UST가 과도하게 시장에 많이 풀리면 루나의 공급량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이를 방어하는데, 물량이 너무 많은 나머지 이 과정에서 루나의 가격이 크게 하락했고, 암호화폐 시장 자체의 하락세와 루나 투자자들의 공황매도까지 겹치며 2022년 4월 5일 기준으로 119.18달러까지 올랐던 가격은 5월 5일 기준 약 86달러에서 불과 1주일 정도 되는 시간인 5월 12일 13시 44분 기준으로 0.3달러까지 폭락했다. 이는 최고가 대비 -99%가 빠진 값이다.

 

테라 - 해시넷

테라(Terra)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을 다양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제공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이다. 간략히 UST라고도 한다. 테라 프로토콜에는 다른 암호화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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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5월 12일, 카르다노(Cardano) 창시자인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Blockrock)과 시타델(Citadel)이 제미니(Gemini) 거래소에서 10만 BTC를 빌린 후 UST 및 루나의 하락을 설계하여 큰 수익을 얻었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29] 이에 이들 회사가 10만 BTC를 빌려 UST를 매입한 뒤 투매에 나서면서 시장 붕괴를 초래하고, 이로 인해 시장가치 250억 달러가 넘는 루나를 몰락으로 이끌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실제로 테라의 알고리즘은 UST 가격이 0.98 달러까지 하락하면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각해 UST를 매입하도록 설계돼있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가격방어를 위해 UST를 매입하고자 루나를 공급하면 루나 가격도 하락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UST를 추가 매도해 하락을 부추기면 불안감을 느껴 이는 곧 투자자들의 대거 이탈로 이어진다. 이번 테라 디페깅 및 루나 폭락 사건도 이로 인한 투자자들의 패닉셀의 영향이 컸다. 블랙록과 시타델을 배후로 의심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테라가 준비자산으로 보유한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하락해 비트코인을 빌려 매각한 사람은 비트코인을 저렴한 가격에 되사 상환하는 차익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30] 이러한 루머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들 기업은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제미니는 "10만 BTC를 대출한 사실이 없다"고 공식 트위터를 통해 부인하였으며, 블랙록 대변인도 "기업이 UST 붕괴를 설계했다는 소문은 완전 거짓"이라며 "우리는 UST를 거래한 바 없다"고 밝혔다.[31] 또한 시타델 소식통은 "시타델은 UST를 포함 어떠한 스테이블코인도 거래한 바 없다"고 전했다.[32]

한편 시타델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매매로 유명한 세계적인 퀀트 헤지펀드이다. 대한민국에서는 고도의 알고리즘으로 시세를 추종하는 투자자들을 함정에 걸려들게 하기로 악명 높은데, 2018년 코스닥 불공정거래 혐의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고빈도매매와 옵션거래에 특화된 이 회사는 2018년 한국 주식시장 거래 규모가 급증하자 메릴린치 창구를 통해 하루에 1,000억원 규모로 코스닥 종목 수백 개를 초단타로 매매했다. 수개월간 거래금액은 10조원을 웃돈 것으로 추정된다.[33] 시타델이 테라 디페깅 및 루나 폭락 사건의 배후로 특히 의심받는 이유는 “비트코인 열풍은 수 세기 전 네덜란드 튤립 파동을 연상하게 한다”며 “비트코인은 버블이다”라고이라고 줄곧 주장해왔던 시타델의 켄 그리핀(Ken Griffin) 대표 겸 창립자가 2022년 3월 3일, "암호화폐 시장의 조성자(market maker)가 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중"이라는 인터뷰를 한 것 때문이다.[34] 여기서 마켓메이커(market maker)[35]는 시장 조성자 혹은 유동성 제공자 정도로 해석된다. 즉, 암호화폐 시장의 '세력'이 되겠다는 것이다. 같은해 5월 3일, 그리핀은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늘어난 것을 고려했을 때 가상자산 유동성 공급 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또 "시타델은 가상자산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가상자산 유동선 공급 시장 진출을 타진한다고 발표했다.[36] 그들의 목표가 확실해지는 순간이었다. 시타델이 암호화폐 거래에 참여했다는 명백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여전히 "금융시장법에 능통하고 테라의 이중토큰 시스템 알고리즘을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들에 의한 의도된 공격이 아니면 짧은 시간에 이같은 폭락을 일으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글을 마치며

결국 스테이블 코인 (무담보형) 테라 ↔ 루나 코인은 5월 8일을 기점으로 10만원이 넘었던 코인에서 1원짜리 코인으로 급격하게 값어치가 바뀌게 되었다. 우리가족은 루나코인에 투자를 하지 않았지만, 조금 더 코인에 관심이 있었다면 한번쯤 투자를 해볼수도 있었을 코인이기에 굉장히 놀랍게 이 상황을 지켜보았다. 모든 투자자산은 가치가 변동을 하게 되며 우상향이라고 굳게 믿었던 자산들도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사태를 통해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의 투자는 무모함보다는 냉철함으로 실패를 어디까지 할 수 있는 자산인지 판단하여 진행해나가도록 할 것이다. 현재 코인 뿐아니라 주식장도 그다지 좋은 형세는 아닌데 이럴때일수록 원래 매수하려고 했던 자산들을 면밀히 살펴본후 추가 투자를 진행해나가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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